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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ation

2005. 12. 17 공항에서 '공짜잠' 자는 법 인기(미디어 다음 펌)

by 워아이니 2008. 2. 12.
 
공항에서 '공짜잠' 자는 법 인기

배낭여행객 정보 교환 사이트 소개 … 인천공항은 '황금베개상' 받기도

미디어다음 / 연송이 프리랜서 기자


하룻밤 숙박비가 부담스러운 배낭여행객에게 각국 공항에서 공짜로 잠잘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웹사이트가 있어 화제다.

인터넷 사이트 ‘슬리핑 에어포트’(sleepinginairports.net)에는 배낭여행객을 위해 전 세계 70개 공항의 상세한 ‘숙박’ 정보가 소개돼 있다. 잠자기 편한 곳,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는 곳 등의 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다.

주머니 가벼운 배낭여행객뿐만 아니라 비행기 연착 등으로 공항에서 장시간 체류하는 비즈니스맨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 서너 시간 쭈그려 앉아 졸기 좋은 곳까지 소개돼 있다.


'슬리핑 에어포트'를 이용하는 누리꾼이 뽑은 잠자기 좋고, 나쁜 공항
웹사이트에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북미,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7000여 개 공항의 정보가 실려 있다. 지역, 국가, 지방별로 공항이 분류돼 있기 때문에 손쉽게 공항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웹사이트에는 전 세계 누리꾼이 선정한 ‘잠자기 좋은 공항 베스트 10’과 ‘잠자기 나쁜 공항 베스트 10’ 명단도 올라와 있다. 잠자기 좋은 공항에는 주로 아시아와 북유럽 지역의 공항이 선정됐고, 나쁜 공항에는 영국과 미국의 주요 도시가 선정됐다(오른쪽 표 참조).

한국은 인천, 김포, 부산, 대구 공항 등이 소개돼 있는데, 인천공항은 누리꾼이 뽑은 ‘2005년도 황금베개상’(Golden pillow)에 선정되기도 했다.

'황금베개상'은 공항 대기실에 쭈그려 자기 좋고, 일어났을 때 ‘가뿐하게’ 출발할 수 있는 공항에 주는 상이다. 중국(홍콩 제외)과 일본에서는 이 상을 받은 공항이 없다.


'슬리핑 에어포트'에 올라온 인천공항 관련 내용
지난 7월 인천공항을 다녀간 엘리자베스는 “나는 뉴질랜드에서 몽골를 다녀올 때 한국 인천공항에 들렀다”며 “이 사이트에 소개된 정보 덕분에 편하게 인천공항에서 잠을 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는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트랜싯 라운지에 있는 대형 TV 앞 편안한 소파에 앉아 잠을 청했다고 한다. 중간에 차를 한 잔 마신 후 무료 인터넷을 썼고, 출발 전에는 샤워까지 하고 나왔다고 한다.

지난해 5월 인천공항을 다녀갔다는 누리꾼은 “공항 안에 있는 트랜싯 라운지의 취침실보다는 공항 대기실에 있는 소파에서 자는 것이 훨씬 낫다”며 “트랜싯 라운지는 상점이 일찍 닫아 불편한 점이 있다”고 아쉬운 점을 적어놓기도 했다.


실제 주소 : http://feature.media.daum.net/foreign/article02175.shtm?_right_special=R1